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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내리뷰2011/07/05 01:29



네이버 파워블로거 몇몇이 공구를 하면서 많은 수수료를 챙겨 문제가 되고 있다.
어떤 사람은 전혀 세금을 내지 않고 많은 액수의 수수료를 받아 챙기고 있다는데,
원래 공구관련 문제가 많은 블로거라고 한다.

그런데 거기엔 세금문제보다는 더 큰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그 사람들이 세금을 제대로 낸다고 해도 잘못된 정보로 인한 피해는
그 블로거들을 신뢰하는 일개 소비자들이 져야 한다는 것이다.



블로거가 꼭 상업적이지 않아야 한다는 법은 없다.
거짓말만 하지 않으면 블로그를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나도 블로그에 구글 애드센스를 달았고, 마음에 든 제품에는 링크프라이스 링크를 달고 있다.
추후 그 링크를 통해 내가 구매하기도 하고, 
방문자들이 마음에 든 제품의 리뷰를 보고 링크를 타고 가 구매를 해주시면 덩달아 좋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다들 수익을 궁금해 하실 것 같은데, 수익은 매우 적다.
한달에 1-2만원 정도다. 물론 그것도 잘 나왔을 때다.
그 적은 수익으로 기부도 종종 한다.



상업적이든 아니든 나는 리뷰글의 진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이 블로그에서 체험단 리뷰라고 명시하지 않은 건 내 돈 주고 산 것이다.
만약 제품을 제공받은 경우 반드시 체험단 표기를 한다.



리뷰를 자주 쓰다 보니 가끔 회사에서 직접 제품 리뷰 포스팅을 부탁하는 경우도 있다.
많은 제품을 접하는 것이 좋고 리뷰 쓰는 게 즐겁기 때문에 그런 제안은 대부분 받아들인다.
그런데 그때 난 꼭 물어본다.
'리뷰 쓰는데 특별한 제한 같은 건 없는지? 지나친 수정요청이라던지^^;;'


 이런 경우가 있었다.
예전에 모 대행사에서 연락이  왔는데,
건당 10~15만원씩 줄 테니 유명 브랜드 화장품 테스트를 해달라는 거다.
평소에 그 브랜드에 호감을 갖고 있었고 써보고 싶었으므로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런데 이게... 솔직하게 쓰니 자꾸 수정요청이 들어오는 거다.
내가 쓴 표현이 너무 밋밋하다며 좀 더 드라마틱한 리뷰전개를 원한다.
(기초 제품에 무슨 그런 드라마틱한 효과가 있겠냐마는...)
그런데 나는 내가 본 효과 이상은 절대로 쓰지 않는다.
아니, 가식을 떨면 금방 탄로가 나 버린다.
'쓰다보면 피부도 환해지겠죠?' 이런 글도 순 가식이라고 생각한다.
급기야는 대행사 담당자 분이 '문맥을 이런 식으로 바꿔주면 좋겠다'고 메일을 보내주셨다.
뭐, 내가 문장력이 떨어져 도움받는 셈치고 받아들였다.
(대행사 담당자 분이 나보다 문장력이 더 좋았다.
나한테 맡기지 말고  직접 리뷰쓰시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그렇게 해서 어찌어찌 컨펌을 받아 리뷰를 오픈했는데 또 한번 웃긴 경험을 하게 된다.
리뷰글이 공개로 오픈되자마자 비로그인 덧글러가 몇 명이 붙어
그 리뷰글에 그 제품에 대한 칭찬을 몇 분만에 연달아 써놓고 간 것이다.
당연히 대행사나 알바의 덧글이지 뭐겠는가.

어쨌든 제품 자체는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그냥 저냥 넘어갔지만 효과 없는 화이트닝 제품의 리뷰문의에는 굉장히 신중해졌다.





두번째 케이스는 직접 응모해서 참여했던 모 브랜드의 리뷰였는데,
집에 제품을 설치하고 리뷰하는 거였다.
처음에 그 제품이 마음에 들었으므로 내 쪽에서 능동적으로 이벤트에 응모한 거였고,
리뷰후 돈을 받는 건 지 몰랐다. (그 건에 대해서는 나중에 설명이 있었다)
그저 좋아하는 브랜드 제품 써보고 리뷰할 수 있는 게 참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리뷰가 건당 얼마씩 나오면서
단점을 쓴 부분을 수정요청받았다.
물론 그 단점을 다른 식으로 표현하긴 했지만...
(다행히도 단점 부분을 아예 차단하진 않았지만,
 조금이라도 덜 팔릴 것 같다 싶은 문구는
바로 수정요청이 들어온다)



그 후로는 돈 줄 테니 제품 리뷰해달라는 요청은 좀 꺼려진다.
 반드시 수정요청이 뒤따르고, 가이드라인도 엄격하다.
물론 돈도 벌 수 있고, 솔직하게 써도 되는 리뷰라면  당연히 받아들이겠다만
어디 세상일이 그렇게 쉬운가.



이 문제는 블로거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파워블로거들이 득세를 할 수 있는 건 포털의 검색어 장사,
그리고 금품을 제공하겠으니 상업적인 리뷰를 써달라는 업체들이다.
업체 측에서는 파워블로거들이 금품제공해달라고 한다고 불평하지만,
사실 그네들은 솔직하게 단점을 지적한 구매자의 리뷰보다는
좋은 점만 쓴 파워블로거의 리뷰를 더 좋아하니까.
무엇보다 업체 측에서 일개 소비자들이 알 수 없는 전문적인 용어를 사용한
잘못된 정보를 블로그에게 포스팅해달라고 한다면,
역시 전문가가 아닌 블로거는 그 제품이 안전하다는 업체의 말만 믿고 포스팅을 하는 것이다.
결국 파워블로거나 업체는 윈윈이지만 소비자만 피해를 보는 것이다.


참고로 요즘 나는 정보레터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정보레터는 홍보대행업체 측에서 제공하는 자료만으로 직접 경험없이
그 제품이나 업체의 장점만 포스팅하는 것이라
나중에는 재미도 없어지고 업체 측이 원하는 드라마틱한 칭찬글도 안 나온다.



 블로그를 통해 여러 제품을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고
다른 분들에게 그 제품들을 소개하고 알릴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매력적이다.
하지만 그런 점을 악용하는 기업들과 대행사, 일부 진정성 없는 블로거들은 정신을 차려야겠다.




Posted by 리뷰본능